국민권익위원회 Anti-Corruption & Civil Rights Commission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글로벌 파트너십』강연회 개최

전경련은 5월 26일 오후 2시부터 하피즈 아메드 파샤 UN 사무차장보 겸 UNDP 사무총재보, 클라우스 M.라이싱어 노바티스재단 이사장 겸 CEO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초청 강연자인 파샤 사무총재보와 라이싱어 이사장은 각기 다양한 사회경험과 전문가적 안목을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최근 우리 사회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1세기의 핵심 키워드로 부각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관련하여 파샤 UNDP 사무총재보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을, 라이싱어 노바티스재단 이사장 겸 CEO는 ‘기업시민의식과 인간존중’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파샤 사무총재보는 올해 초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 준 서남아시아 지역의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에 대한 UN의 지원활동을 중심으로 발표하면서 국제적 재난사태의 피해복구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사회적 책임이 기업경영의 필수과제로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간 효율적 파트너십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166개국에 거친 UN의 글로벌 개발 네트워크인 UNDP가 새천년개발목표(MDG ;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관리하는 기구로서 각국의 지식, 경험, 자원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 각 지역의 빈곤층 교육, 민주주의, 재난예방 및 복구, 에너지 및 환경, 그리고 에이즈 예방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에 의한 개발경험과 공공․민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MDG를 효과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라이싱어 이사장 겸 CEO는 세계 여러 개도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더욱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책임을 수용할 필요가 있으며, 능동적 기업시민정신을 발휘하여 본연의 사업활동 영역을 넘어서는 세계 빈곤문제의 해결책 모색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노바티스 재단이 첫째 지속적인 개발, 기업윤리, 의약품 접근 용이성 등과 관련한 싱크탱크 역할, 둘째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정책에 관한 의견교류 및 각종 국제기구와 협력 네트워킹 구축, 셋째 예방의약 및 질병치료를 위한 실질적인 개발정책 등에 바탕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에는 싱가포르에 노바티스 열대병 연구소를 설립, 개발도상국에 개발된 소외되고 있는 열대병 질환인 뎅기열 및 결핵 치료제를 개발하여 이윤없이 공급할 예정이다.

노바티스재단(NFSD)은 25여년 동안 민간의 지속적인 개발부문의 대표적 재단으로 활동해 왔으며, 특히 의료분야에 재원과 인적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등 혁신과 성과 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탄자니아의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감염 고아들에 대한 지원, 스리랑카 및 인도의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확대, 말리의 지역사회 기반 의료보험 재정지원 등이 노바티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에 속한다.

또한 노바티스와 노바티스재단은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여 2005년 말까지 전 세계 모든 한센병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으며 앞으로 5년동안 ‘세계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 글로벌기금’에 10만명에 대한 치료 코스(완쾌까지 필요한 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샤 UN 사무차장보 및 UNDP 사무총재보 겸 아태지역 사무국장은 영국 캠브리지와 미국 스탠포드에서 수학하고 파키스탄 재경부, 교육부, 상공부 장관 등 요직을 거쳤다. 라이싱어 노바티스재단 이사장 겸 CEO는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시바제약 동아프리카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일도 겸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강연회에는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출처: 전경련 보도자료>

http://www.fki.or.kr/datareport/content.asp?idx=1302&code1=KNR&cod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