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워싱은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 및 마케팅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므로 효과적인 ESG워싱 방지를 위해 위험을 식별하고 관리하는 작업은 제품 개발, 판매 및 마케팅 부서의 역할로도 포함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행동하는 윤리경영에서는 마케팅 과정에서 기업이 ESG워싱을 방지를 위해 고려하고 점검해야 할 주요 사항들을 정리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국제상공회의소(ICC)의 그린워싱 체크리스트와 영국 경쟁시장국 CMA(Competition & Markets Authority)의 ‘Guidance On Environmental Claims On Goods And Services(2021)’보고서는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체크리스트 및 점검사항에 대해 다루고 있으나 이 조항들을 일반적으로 확장하면 환경분야를 넘어 ESG 전반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계 컨설팅 기업 PWC의 ESG fraud and ethical risk(2023)보고서에서는 ESG사기를 분류하면서 함께 ESG워싱1)의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유형을 기준으로 실무자가 ESG워싱의 유형을 파악하고 주의사항을 인식하기 용이하도록 유형별로 점검목록을 아래의 표로 분류 및 정리하였다. 유형 분류에는 캐나다의 친환경 컨설팅 업체 Terra Choice의 ‘그린워싱의 6가지 죄악(sins of greenwashing)’, 영국 경쟁시장국(CMA, 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의 그린클레임 가이드라인 등 문헌들을 참고하였다. 이를 표를 통해 마케팅 시 특히 어떤 부분이 워싱에 해당할 수 있는 지, 주된 ESG워싱 요소가 있는 지 핵심 사항들을 점검해 볼 수 있다. 만약 ESG워싱에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관련 법안 및 규제를 확인하고 더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한 추가적인 점검을 시행해야 한다.
<마케팅에서의 ESG워싱 점검사항>
ESG워싱 유형 분류 |
점검사항(체크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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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함 |
일반화되고 불특정한 표기로 검증 및 반박이 어렵고 '유행어'가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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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 |
기술적으로는 정확하고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E' 또는 'S'에 해당하지 않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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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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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초점 |
다른 부분에서의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하고 긍정적인 행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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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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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락 및 은폐 |
중요정보 생략 및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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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증되지 않은 주장 |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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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효과 |
명시적 진술은 없지만 마케팅에 ESG관련 문맥, 이미지 등을 사용하여 관련된 이점이 있다는 인상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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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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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표에서 제시하는 점검사항 외에도 마케팅 또는 기업의 ESG주장에 다음과 같은 요소의 포함 여부 또한 점검되어야 한다.
- 나쁜 행동 중 가장 좋은 것: 다른 대안이 더 나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부정적인 행동을 긍정적인 행동으로 포장하는 행위.
- 기준 완화: ESG관련 기준 및 인증을 줄이거나 훼손하여 '기준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
- 그린워싱(Greenwashing)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환경(E)영역뿐만 아니라 사회(S)까지 폭넓게 다루어 기술하고 있으므로 문맥상 ESG워싱으로 판단하였다.
참고
- ACFE & Grant Thornton, Managing Fraud Risks In An Evolving ESG Environment(2022)
- CMA(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 Guidance for businesses on making environmental claims(20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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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 How good governance can keep corporates clean from greenwashing(2023.5.23)
https://www.ey.com/ - PWC, ESG fraud and ethical risk(2023)
- PWC, Restoring trust through enhanced fraud risk management(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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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 Choice, sins of greenwashing(검색일: 2023.08.28)
https://www.ul.com/